뉴로핏, 알츠하이머병 연구단체 주최 해커톤 혁신부문 1위
뉴로핏은 연구본부 소속 3인이 구성한 팀(Team NEUROPHET)이 알츠하이머병 데이터 이니셔티브(ADDI)가 주최한 'NTK(NeuroToolKit) 해커톤'에서 혁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한정된 시간 내에 성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다. ADDI는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극복을 위해 결성된 의료 연구 단체다.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연합을 결성하면서 만들어졌다. 알츠하이머협회 미국국립보건원 영국의학연구회 등 연구 및 의료 기관을 비롯해 바이오젠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이번 NTK 해커톤은 ADDI에서 앱(응용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하는 건강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아밀로이드베타(A), 타우(T), 신경 퇴행(N)과의 연결성을 찾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육류 및 당류 섭취 등 식습관, 운동, 흡연, 음주 등의 요인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과제의 목표다.

연구본부 소속의 김은영 박사, 최영심 박사, 이민우 연구원은 뉴로핏의 핵심 연구과제 중 하나인 'ATNV 프로젝트'의 기본 모델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했다. ATNV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치매의 종류와 단계를 찾는 과제다.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바이오마커 관점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은영 박사는 "해커톤 심사위원들이 ATNV 프로젝트의 기본 모델을 활용한 데이터 접근 방식을 신선하게 본 것같다"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뉴로핏이 개발한 정량적 분석 기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TNV 프로젝트를 확장해 운동 빈도나 음주, 육류 및 당류 섭취 등 생활 습관과 인지 기능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