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뉴스, 군사블로그 인용 보도…"박격포탄 8개 장착 가능"

대만제 공격용 무인기(드론)인 '리볼버 860'이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돼 러시아와의 전쟁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제 공격용 드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 전쟁에 사용"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19일 군사정보 전문 블로그 오릭스를 인용해 폴란드에 수출된 대만제 군사용 드론 리볼버 860의 일부 물량이 우크라이나군으로 넘어가 러시아군과 대치하는 전장에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드론 제조업체 드론스비전이 생산한 리볼버 860은 최대 42㎏에 달하는 물체를 운반할 능력이 있으며, 60mm 박격포탄을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4개의 팔과 8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이 드론은 20∼40분간 비행할 수 있다.

대만 현지에서는 리볼버 860 드론 800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넘겨졌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올해 3월부터 폴란드에 수출된 리볼버 860의 일부 물량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드론스비전 관계자는 이런 소문에 대한 타이완뉴스의 확인 요청에 대해 "회사는 폴란드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했을 뿐"이라면서 고객에게 배송된 드론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대만의 현지 매체 신촨메이(信傳媒)는 지난 6월 한 군사매니어가 SNS에 올린 글을 인용해 리볼버 860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은 군사용 드론을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 비대칭 전력으로 판단하고 ,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대만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드론의 역할을 면밀하게 검토하기도 했다.

대만은 지난 6월에는 자체 개발한 대형 드론이 '텅윈-2형'(MU1812)이 대만 본섬 주변 방공식별구역(ADIZ)을 따라 공중 비행하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