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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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에 돌입한다.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으면서 참모진 교체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취임 100일을 계기로 인적·조직 개편을 통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대통령실 개편으로 시작으로 현재 공석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을 조만간 단행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대학 행정 경험이 있는 관료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박순애 전 장관은 '만 5세 취학' 정책의 졸속 추진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정무적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거론돼 왔다. 복지부 장관의 공석은 지난 5월 25일 권덕철 전 장관의 사퇴 후 86일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교육·복지 장관의 인선 시기가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임 장관 모두 낙마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관련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세밀한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은 지금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21일 대통령실의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신임 홍보수석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김은혜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대통령실과 각 부처의 정책 조율을 맡을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는 가운데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기존 비서실장 아래 있는 총무비서관과 관리비서관 등을 총괄할 기획관리실장(가칭)을 새로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