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25659757.1.jpg)
19일(현지시간) 풋로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80센트였다.
같은 기간의 매출은 20억7000만달러로 월가의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10.3% 감소했다. 14.6% 급감했을 것이란 시장 예측보다 양호했다. 다만 상품 재고가 1년 전보다 5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풋로커는 올해의 실적 가이던스를 조금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EPS가 4.25~4.45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가이던스는 4.25~4.60달러였다. 시장에선 풋로커가 평균 4.42달러의 EPS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정작 주가가 급등한 건 경영진 교체 덕분이었다.
지난 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리처드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1일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에 풋로커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 존슨 CEO는 30여년간 풋로커에 몸 담았으며, 내년 초까지 임시 회장직을 유지한다.
![미국의 신발 체인점인 풋로커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71069.1.jpg)
존슨 CEO는 이번 실적과 관련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기업 매출이 16.4% 늘었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풋로커 주가는 지난 2월 ‘나이키와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를 탔다. 세계 최대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가 자체 매장 판매 비중을 높이기로 결정해서다. 새 CEO 취임과 함께 풋로커가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