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사진=공항철도
아라뱃길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사진=공항철도
인천 경인아라뱃길 부근에서 40대 남성이 차량을 남겨둔 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19 오후 7시 34분께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경인아라뱃길 목상교에서 "난간에 누가 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계양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관계자는 근무 도중 CCTV에서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수색한 결과 목상교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의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에는 휴대전화나 소지품은 없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실종팀과 소방 구조대 등 30여명을 투입해 아라뱃길 일대를 수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목상교를 중심으로 수중과 수면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