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LA다저스 '한국의 밤'…K팝그룹 엔하이픈 시구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를 뜨겁게 달군 8월의 뙤약볕이 서쪽으로 뉘엿뉘엿 기울던 시각.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LA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기리고 한국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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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무용단이 '한국의 밤'의 첫 무대를 장식했고, 현지 한인 가수가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태극기가 나부꼈습니다.

현재 LA다저스 스쿼드엔 한국 선수가 없지만 박찬호, 류현진이 활약했고 한국계 주민이 많은 LA가 연고지인 이 구단과 한국의 인연은 여전히 끈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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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CJ ENM의 한류 축제 케이콘(KCON)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찾았고, 다저스는 이 그룹을 시구자로 초청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주목을 받는 엔하이픈이 시구에 나선다는 소식은 전날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월드&포토] LA다저스 '한국의 밤'…K팝그룹 엔하이픈 시구
엔하이픈 멤버들은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이들을 반기며 피칭 요령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멤버 제이와 제이크가 차례로 시구했고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엔하이픈은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다저스의 홈구장에서 시구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에너지 삼아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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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