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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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가 광고수익 악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번복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긴축경영에 들어가면서 올해 직원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연례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여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위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광고주들이 지출을 줄이려는 추세다.

또 머스크와의 인수 계약 문제까지 겹치며 트위터의 장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8조 원)에 사들이겠다고 지난 4월 합의했다. 그러다 석 달 만인 지난 7월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트위터는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머스크가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직후 트위터 주가는 하루 만에 11.4%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이례적인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인수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근 트위터가 머스크와 재협상을 통해 좀 더 낮은 인수 가격에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