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혁신형 인재 키우는 상명대...수시모집 1869명 선발
정부가 창의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융복합 및 첨단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로 창학 85주년을 맞은 상명대(총장 홍성태)가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대학은 산업현장이 필요한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며 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창의 융복합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상명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공 교육과정인 ‘나비오름’을 기반으로 교양 교육과정(나라오름)과 비교과 교육과정(피어오름)을 통합한 모델을 통해 대학 고유의 교육 브랜드를 구축했다.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 기반의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도 수립했다. 전문지식, 창의적 문제해결, 융복합, 다양성 존중, 윤리 실천을 5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역량을 갖춘 학생은 ‘SM-IN 핵심 역량 인증’을 준다.
이 대학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첨단 분야 학과를 개설했다. 서울과 천안캠퍼스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휴먼지능로봇공학전공 △시스템반도체학과 △빅데이터융합전공 △AR․VR(증강·가상현실) 미디어디자인전공을 운영한다.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은 단순 개발자가 아닌 인간과 타 학문을 이해하는 개발자 양성에 초점을 뒀다. 인간의 지각과 인지·감성을 이해하고, 인간이 추론하고 결정하는 원리로 AI를 구현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 산업 이론 교육과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한다.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상명대는 지난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바이오헬스 및 지능형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14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여러 대학에 흩어져있는 신기술 자원을 공유하고,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대학들이 바이오헬스, 지능형 로봇, AI, 빅데이터, 미래 자동차, 실감미디어,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등 8개 분야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상명대는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와 실무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 연계형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 5월부터 ‘KT와 함께하는 상명 AI 경진대회’를 열어 AI를 활용한 사회경제 문제 개선 및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AI 교과를 이수한 이공계열 학생을 위한 AI 개발자 과정과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DX 파이오니어 과정’을 운영한다. 사회나 기업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수와 기업 실무자가 함께 가르친다.
미래 혁신형 인재 키우는 상명대...수시모집 1869명 선발

2023학년 수시모집 1869명 선발

상명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912명, 천안캠퍼스 95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은 서울캠퍼스 47.5%(433명), 천안캠퍼스 27.3%(261명)를 차지한다.
서울캠퍼스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 서해5도학생전형), 학생부종합(상명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천안캠퍼스는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학생부종합(상명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실기·실적(실기전형, 특기자[체육]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서울캠퍼스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를 통해 367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가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고교별 추천 인원 10명 이내)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와 천안캠퍼스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캠퍼스는 국가안보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1개 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여야 한다. 천안캠퍼스는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1개 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9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학생부종합 상명인재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상명인재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상명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 서류평가 70%와 면접고사 30%로 선발한다.
상명대 관계자는 “지난해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최종등록자의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함께 지원해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