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장년층 인생 제2막 설계 돕는 제주 '5060인생학교'

인생설계, 재무설계, 건강관리, 경력설계 등 교육…만족도 높아

제주에는 은퇴 등 경제활동에서 물러나 있는 50·60세대가 다니는 '탐나는 5060인생학교'가 있다.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는 2017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년층을 중심으로 인생 재설계 및 사회활동, 집중탐구과정 등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탐나는 5060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탐나는 5060인생학교는 공기관인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다.

탐나는 5060인생학교 교육은 새로운 삶 준비와 대인관계 및 사회참여 등 인생 재설계, 자산관리를 위한 재무설계, 일과 여가·균형 있는 삶의 설계를 위한 경력설계 분야로 구성됐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관리 분야도 있다.

교육은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실시된다.

집중탐구과정의 경우 디지털 이해, 소통과 보안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기후와 환경, 재생에너지 및 생태체험 활동 등 생활환경 개선 관련 교육으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30명이 탐나는 5060인생학교를 수료했다.

만족도는 아주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사업 종료 후 참여자를 중심으로 교육내용, 교수자, 교육시설 및 환경 등에 대한 만족도 설문을 진행한 결과 평균적으로 91%가 만족하다고 답했다.

올해에는 5060인생학교 봄학기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5차시에 걸쳐 새로운 삶 준비, 재무설계, 건강관리, 인권, 사회참여, 인생설계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봄학기에 이어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가을학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가을학기에는 인생설계, 경력설계, 자산관리, 건강관리, 가족·사회적 관계 변화 관리, 여가 등 6개 분야에 대해 전문 강사진의 교육이 진행된다.

인생설계 분야 주요 주제는 '100세, 탐나는 인생',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이다.

경력설계 분야 주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생애 설계', '시간의 덫에 걸리지 않는 법'이다.

자신관리 분야에서는 '탐나는 5060 성공적인 자산관리전략'을,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탐나는 5060을 위한 음식 치유' 및 '중장년층 질환의 이해와 예방-심혈관 질환편'이 있다.

가족·사회적 관계 변화 관리 분야에는 '탐나는 우리 가족 노부모 돌봄편과 가족 갈등 관리편'이, 여가 분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용머리 해안 트레킹' 및 '생활도자기 공예체험'이 준비됐다.

신청은 제주평생교육다모아(http://damoa.jeju.kr)에서 진행되며 궁금한 사항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064-755-9875)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이들 사업을 주관하는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에서는 올해 3억6천600만원을 투입해 50·60세대를 위한 인생학교 운영사업과 50·60세대를 활용하는 재능 나눔 활동 지원 사업, 제주공동체 문화활동가 육성 및 활동 지원 사업, 취업프로그램 지원사업, 제주올레 그린 리더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인구 규모가 매년 커지는 50·60세대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기관인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센터 설립을 통해 50·60세대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