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부터 운영한 기존 CSR위원회를 작년부터 ESG위원회로 확대·개편해 ESG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경영 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함으로써 환경적 영향을 저감하겠다는 친환경 기조를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와 연계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월 국내 윤활유 브랜드 최초로 원료부터 제품 용기까지 친환경 가치가 담긴 친환경 엔진오일 ‘Kixx BIO1(킥스 바이오원)’을 출시했다. Kixx BIO1은 바이오 연료 개발 업체인 미국 노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 등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로 만든 윤활기유를 사용했다.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Kixx BIO1 용기에 적용하는 등 원료부터 용기까지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2월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실증사업의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폐플라스틱은 전처리 후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된다. 이를 정유·석화 공정에 투입해 자원 재활용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열분해유를 고도화 시설에 투입하면서 폐플라스틱이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생산되는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했다. 친환경 복합수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