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락 거래' 상승거래 역전…"침체기 전환 신호"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상승 거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전국과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율이 40%를 넘었다.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올해 3분기 들어서는 현재까지 전국과 서울에서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율이 각각 48.6%, 54.7%로 분기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직방은 덧붙였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7만4천902건, 서울 3천333건으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직방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 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의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고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에 거래 감소와 하락 거래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