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워런 버핏.  /사진=AP
워런 버핏. /사진=AP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당국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탈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매입 신청 요구를 승인한 영향이다.

2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옥시덴탈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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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은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추가 지분 매입 승인 신청에 대해 “공공의 이익에 배제되지 않는다”며 승인 결정을 한 영향으로 지난 18일 하락장 속에서도 9.88% 치솟았다.

옥시덴탈에 이어 고수들은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VIX 지수를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락폭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많이 순매수했다. 나스닥지수가 2.01% 하락하는 등 불안심리가 가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고수들의 순매도 상위는 나스닥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 엔비디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이 차지했다. 테슬라도 순매도 규모 5위였다. 옥시덴탈을 제외한 순매수 상위 종목의 구성과 궤를 같이 한다.

순매도 규모 4위는 나스닥지수 등락폭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다.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라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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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