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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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을 고민하던 새내기 대학생이 방학 중 홀로 지내던 기숙사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5분께 광산구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뒤편에서 A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학교 내 다수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군은 지난 18일 오후 4시25분께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원에서 성장한 A군은 해당 대학에 합격한 올해 초 보육원을 나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보육원을 나올 때 받은 지원금 700만원 가운데 상당 금액 사용해 금전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이 남긴 쪽지에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등 짧은 글이 적혀 있었고, 추락 전 A군이 머문 강의실에서는 술병 등이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