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2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으로 2014년 시작됐다. 가입 대상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구글과 애플 등 370여 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가입했다. 한국에선 SK텔레콤, KT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 중 RE100에 가입한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 2040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옥·IDC의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에너지 저감기술 도입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RE100 외에 다양한 환경 관련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임동아 네이버 환경 책임리더는 “EV100(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임대한 운송 수단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고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등에도 가입할 것”이라며 “환경 경영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수준을 갖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