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강서구에 52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시는 22일 지메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와 강서구 지사 글로벌 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권혁진 지메이코리아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박진성 지사글로벌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메이코리아는 산단 내 사업장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원자재를 현지 조달하는 등 지역 기업을 협력사로 참여시킨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지메이코리아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을 지원한다.

지메이코리아는 산단 내 7만1810㎡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상온 및 저온 물류센터를 롯데건설과 함께 2026년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관리 및 현장 인력 등 지역 주민 중심으로 16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지메이코리아는 홍콩계 투자 법인으로 경기 이천 작촌·장평 물류센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롯데건설과 함께 다양한 투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월에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투자를 확정했으며, 4월에는 홈플러스 부산 센텀시티 등을 매수해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지사글로벌개발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지사글로벌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대표 시행 법인으로, GS건설과 함께 강서구 지사동 일원 41만7133㎡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4월 관리처분계획 완료 뒤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부산시는 역외 기업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산업단지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업단지 관련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부산 산업 용지 관리 시스템’ 개편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또 산업단지와 입주 기업의 정보를 담은 ‘부산 산업단지 지원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여 지역 36개 단지 내 7000개 업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