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박스권 조금씩 높일 듯…인플레 관련주 주시" [2022 한경스타워즈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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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
팀명 '강남스타일'…"화학·미디어 업종 주목"
팀명 '강남스타일'…"화학·미디어 업종 주목"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원자재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변수가 많은 만큼 여전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반등은 나오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변한 게 없어 낙관론은 위험합니다. 당분간 박스권을 조금씩 높여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대회에 참여하는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사진)은 하반기 주식시장을 두고 이같이 짚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증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던 작년 하반기와 사뭇 달라진 시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증시는 최근 1년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들어 2500선을 넘어서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하며 4% 가까이 밀렸다가 최근 3거래일간은 2%가량 올랐다.
권 부장은 이번에도 팀명으로 '강남스타일'을 앞세워 대회에 출전한다.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10팀 중 3팀이 하나증권 직원인데, 이들 모두 팀이 아닌 개인으로 대회에 나선다. 같은 증권사 임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권 부장은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의 해외파생 파트에 근무하며 해외 거래소 상품과 해외 장외파생상품, 원자재 상품 등을 다뤘다.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장외파생상품 전문강사로 활약한 이력도 있다.
주식 투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앞서 권 부장은 작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해 누적 수익률 25.39%를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손실률이 4.73%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선전한 것이다.
권 부장은 인플레이션 관련주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 대회 때보다는 보수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마음에 둔 업종은 없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던 화학이나 비철금속, 미디어 업종, 성장주 위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대회와는 달리 이번은 왕중왕전이기 때문에 더 승부욕이 생긴다"며 "지난번의 운이 이번에도 따라주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불안한 주식시장을 버티고 있는 투자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권 부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손실에 의심을 갖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최초 매수했던 확신을 상기하면서 버티다보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이달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대회에 참여하는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사진)은 하반기 주식시장을 두고 이같이 짚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증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던 작년 하반기와 사뭇 달라진 시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증시는 최근 1년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들어 2500선을 넘어서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하며 4% 가까이 밀렸다가 최근 3거래일간은 2%가량 올랐다.
권 부장은 이번에도 팀명으로 '강남스타일'을 앞세워 대회에 출전한다. 왕중왕전에 참가하는 10팀 중 3팀이 하나증권 직원인데, 이들 모두 팀이 아닌 개인으로 대회에 나선다. 같은 증권사 임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권 부장은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의 해외파생 파트에 근무하며 해외 거래소 상품과 해외 장외파생상품, 원자재 상품 등을 다뤘다.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장외파생상품 전문강사로 활약한 이력도 있다.
주식 투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앞서 권 부장은 작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해 누적 수익률 25.39%를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손실률이 4.73%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선전한 것이다.
권 부장은 인플레이션 관련주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 대회 때보다는 보수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마음에 둔 업종은 없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던 화학이나 비철금속, 미디어 업종, 성장주 위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대회와는 달리 이번은 왕중왕전이기 때문에 더 승부욕이 생긴다"며 "지난번의 운이 이번에도 따라주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불안한 주식시장을 버티고 있는 투자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권 부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손실에 의심을 갖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최초 매수했던 확신을 상기하면서 버티다보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이달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