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잇단 안전사고 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한 행정 처분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건설기업노조는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불법·부당이익 추구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작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붕괴사고로 9명의 시민이 숨지고 8명이 다쳤지만, 지금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받은 제재는 고작 과징금 4억 원 뿐"이라며 "서울시의 행정처분은 실효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의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가 다시 서울시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회적 의무를 해태한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등록말소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서구 화정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건설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