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 학사 운영·방역 방침 발표
울산 학교 2학기 정상 등교 원칙…"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히"
울산시교육청은 2학기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코로나19 상황과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를 운영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3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2학기 등교개학 관련 학사 운영과 방역 방침 기자회견에서 "모든 학교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최대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 필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학교별 수업 비상 대책을 마련한다.

대체 교원 확보와 긴급 수업 지원단을 운영해 교원 확진자 발생에도 대응한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학급이나 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안전 운영 지침을 마련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학부모 동의를 거쳐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방과후 학교나 초등 돌봄교실,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학사와 연계해 정상 운영한다.

다문화·탈북·장애·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대체 학습을 지원하고, 재등교 이후 보충 지도와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별 개학 1주 전부터 개학 후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운영한다.

학교 현장에는 생활 방역 1천77명, 급식 방역 509명, 보건 방역 245명 등 총 1천831명의 방역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신속항원검사 도구는 학생과 교직원당 2개씩 배부한다.

또 대체 조리실무사를 확보해 확진 등으로 대체 인력이 필요한 학교에 배치한다.

노 교육감은 "지역사회가 안전해야 학교 안전도 보장될 수 있기에 정부가 권고하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교육청은 언제나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 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