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국내외 커머스 기업에 총 4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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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림은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에 약 20억원을 투자해 블랭크의 지분 2.44%를 취득했다. 크림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크림은 약 25억2600만원을 태국 사솜컴퍼니 주식 2만8436주를 사들였다고도 별도로 공시했다. 작년 5월에 이어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로 크림의 사솜컴퍼니 지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다. 사솜컴퍼니는 태국 리셀 플랫폼 사솜을 운영한다.
크림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말레이시아 쉐이크핸즈에 약 22억32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2.47%를 취득했다. 쉐이크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운동화 리셀 플랫폼 스니커라를 운영한다. 마니아들이 운동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와 리셀 장터를 두고 있다.
작년 5월엔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소다에 총 366억원을 투자해 지분 15%가량을 사들였다. 소다는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어 크림이 각 지역 시장에 간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크림은 ‘크로스보더(국경을 넘은)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모회사 스노우로부터 사업 자금을 꾸준히 차입하고 있다. 지난달엔 스노우로부터 자금 100억원을 차입했다. 지금까지 차입한 금액을 모두 합하면 약 870억원에 달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