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레스토랑 주식이 인플레이션 보호막이라며 레스토랑 브랜드(QSR) 와 치포틀 멕시칸 그릴(CMG)을 선택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PSH)는 버거킹, 파파이스 등을 소유한 레스토랑 브랜드와 치포틀 주식을 대거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가수익 비율이 28배로 뛴 도미노피자(DPZ)는 최근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빌 애크먼이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헤지펀드의 반기 서신에 따르면 이 헤지펀드는 26%까지 치솟았던 상반기 손실을 최근 11%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회복은 금리스왑 옵션에 대한 노출 확대와 레스토랑 주식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펀드는 레스토랑 브랜드의 경우 코비드-19 이전보다 매출이 20% 늘었으며 현금흐름도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프랜차이즈 기반 로열티 모델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특히 매력적으로, 가맹점이 가격을 인상하면 혜택을 받지만 비용구조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QSR 주가 추이]
헤지펀드매니저 애크먼 "레스토랑주식이 인플레 방어막"
치포틀 멕시칸 그릴 은 매출 증가 및 인플레이션을 커버하기 위한 가격 인상, 성공적인 메뉴 출시로 올해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펀드는 또 치포틀이 경쟁사보다 싼 가격에 우수한 품질로 고소득층을 포함한 탄탄한 고객 기반으로, 엄청난 가격 결정력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소비재 기업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반면 도미노 피자는 올들어 향후 12개월 수익 추정치의 28배에서 거래되는 높은 주가로 최근 펀드내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