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는 밈 주식 AMC엔터테인먼트(AMC) 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절반으로 내리고 ‘시장수익률 이하’ 등급을 유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전 날 우선주 APE를 상장한 AMC엔터테인먼트 (AMC) 의 목표주가를 이 날 종전 4달러에서 2달러로 낮췄다.

베드 배스앤 비욘드(BBBY) 등과 더불어 밈 주식으로 한달 사이 주가가 폭등했다가 지난주 후반부터 주춤해진 AMC의 현재가는 10.46달러이다. 목표주가는 현재가의 5분의 1 에도 못미친다.

웨드부시는 새로운 목표 가격이 AMC가 상장한 우선주 APE를 포함한 더 많은 주식수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APE 거래 첫날에 AMC는 금요일 종가 주당 18.01달러에서 시가로 8억달러를 날렸고 APE는 주당 6달러에 거래됐다.

이 회사 분석가 앨리샤 리즈는 이 날 메모에서 "우선주인 APE가 AMC 주가보다 싸게 거래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주가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MC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6% 올랐고 APE는 9.2% 상승했다.
리즈 분석가는 AMC가 승인된 APE 주식 일부를 현금으로 확보해 미지급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PE의 현재가 6달러 기준으로 부채 전액을 상환하려면 9억주 이상을 발행해야 하지만 실제 발행량은 그보다 적고 적절한 시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는 AMC가 부채 상환 이외에도 추가 현금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극장 업그레이드에 나서면 매력적인 장기투자가 될 수 있고 배당금도 회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MC가 부채 상환과 구조 조정, 극장 설비 개선 및 대체 컨텐츠 및 2차 수익원에 진출하는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