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에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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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1포인트(0.04%) 오른 33,051.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20%) 떨어진 4,146.1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06포인트(0.44%) 밀린 12,436.63을 기록 중이다.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4%가량으로 보고 있다.
1주일 전까지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를 웃돌던 데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유럽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의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49.2를 기록하며 전달의 49.9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18개월 만에 최저이며, 지수는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하락해 49.7을 기록해 50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50을 웃도는 50.2를 기록했으나,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자재(소재),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미국 백화점 브랜드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팔로알토 네트워크의 주가는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10% 이상 올랐다.
줌 비디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회계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위험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 한 번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강하게 느껴진다"라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증가, 실적 기대 하향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상승, 성장 둔화, 강달러 역풍, 재고 급증, 가격 결정력 상실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가져올 것이다.
2023년 순익 전망치가 4분기 초까지 재조정될 것이다"라며 "이번 약세장이 한 번의 마지막 장을 남겨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베리타스 파이낸셜 그룹의 그렉 브랜치는 전날 CNBC에 출연해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아직 매파 연준의 정점을 목격하지는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길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9월 금리 인상 폭이 0.50%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영국 FTSE지수는 0.65%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9%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2% 이상 올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 오른 배럴당 92.96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45% 상승한 배럴당 98.80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1포인트(0.04%) 오른 33,051.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20%) 떨어진 4,146.1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06포인트(0.44%) 밀린 12,436.63을 기록 중이다.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4%가량으로 보고 있다.
1주일 전까지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를 웃돌던 데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유럽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의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49.2를 기록하며 전달의 49.9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18개월 만에 최저이며, 지수는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하락해 49.7을 기록해 50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50을 웃도는 50.2를 기록했으나,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자재(소재),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미국 백화점 브랜드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팔로알토 네트워크의 주가는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10% 이상 올랐다.
줌 비디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회계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위험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 한 번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강하게 느껴진다"라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증가, 실적 기대 하향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상승, 성장 둔화, 강달러 역풍, 재고 급증, 가격 결정력 상실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가져올 것이다.
2023년 순익 전망치가 4분기 초까지 재조정될 것이다"라며 "이번 약세장이 한 번의 마지막 장을 남겨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베리타스 파이낸셜 그룹의 그렉 브랜치는 전날 CNBC에 출연해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아직 매파 연준의 정점을 목격하지는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길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9월 금리 인상 폭이 0.50%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영국 FTSE지수는 0.65%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9%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2% 이상 올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 오른 배럴당 92.96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45% 상승한 배럴당 98.80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