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원화 약세 덕 견조한 실적 모멘텀…목표가↑"-흥국
흥국증권은 24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연말까지 현재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흥국증권은 올 3분기 LX인터내셔널이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3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8%,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추정치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물류운임(해상·항공) 상승세 둔화로 물류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지만, 에너지·팜과 트레이딩 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를 상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석탄가격의 강세와 원화약세가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에너지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이 전체 연결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잿값 하락 반전이 이 회사의 영업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할 개연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 3~4분기 석탄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지만 않으면 실적 모멘텀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