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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된 청주 명암타워 운명은…내년 4월 활용방안 결정

흉물로 변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명암관망탑(명암타워)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1억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명암타워 활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활용 방안,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 국내 유사 활용 사례 조사 및 분석 등이 담긴다.

낡고 오래된 이 건물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리모델링 구상안, 활용 방안별 기대 효과와 경제성·공공성 비교 분석 등도 포함된다.

리모델링·철거 등에 따른 사업 타당성 분석과 투자·운영 계획, 위탁 대상 시설 발굴 및 적정성 검토 등도 용역 과제다.

이는 내년 6월 명암타워 사용 허가 기간(20년)이 종료돼 운영권이 시로 넘어오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6·1 지방선거 당시 이 건물을 다양한 창의 활동을 하는 청년 육성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검토 과정에서 인근 명암유원지 환경을 고려해 이 건물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앞서 시가 지난해 2∼3월 온라인 여론 수렴 창구인 '청주시선'을 통해 시민 3천431명을 대상으로 한 유치희망 시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1%는 생활체육·휴양 시설 등 공공용 시설 유치를 희망했다.

35.9%는 복합문화시설, 복지시설, 도서관 등 사회서비스 시설 유치를 원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전문가 자문, 시청 내 부서별 활용방안 의견 수렴 등을 거쳤으나 이 건물의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해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사업가 A씨가 2003년 시유지인 명암저수지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13층(연면적 7천600여㎡)으로 지어 기부채납한 뒤 운영해왔다.

회의장과 음식점, 전시실, 관망대 등을 갖추고 있어 주요 기관이나 단체의 행사장으로 자주 사용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뒤 이곳에서 충북도민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독특한 구조로 건축 당시 청주의 랜드마크로 여겨졌지만, 운영권자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현재는 지하 2층만 웨딩홀로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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