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 라미란X김무열, 2배 강력해진 '진실의 주둥이'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화 '정직한 후보2' 제작보고회
라미란·김무열·윤경호 더 강해진 '케미'
'뉴페이스' 박진주·서현우·윤두준 신선함 더해
"우리의 즐거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라미란·김무열·윤경호 더 강해진 '케미'
'뉴페이스' 박진주·서현우·윤두준 신선함 더해
"우리의 즐거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영화 '정직한 후보2'가 더 강력해진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2'는 오직 선의만으로 목숨을 걸고 한 청년을 구해내면서 정계 복귀의 새로운 기회를 얻어낸 주상숙(라미란 분)이 다시 한번 권력의 맛에 취해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통해 낭비되는 혈세들, 고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오염되는 환경,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꼬집으며 현시대의 모습과 묘하게 닮아있는 사회 문제들을 지적한다.
앞서 '정직한 후보'는 2020년 2월 개봉해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던 바다. 기존에 완벽한 코믹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에 더해 이번에는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도지사가 된 라미란의 변신은 단연 '정직한 후보2'의 기대 포인트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주상숙은 고향인 강원도로 돌아가 몸을 낮춘 채 호시탐탐 정계 복귀 타이밍만을 재며 살아가다가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면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도지사 자리에 안착한다. 특히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해 2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라미란은 "작년에 수상소감으로 배꼽 도둑이 되어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망언을 한 이후에 많은 반성을 하고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해 개봉을 앞둔 이 시점까지 오게 됐다"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코미디 연기 비결에 관해 묻자 라미란은 "비결은 없다"면서도 "사실 37번 기술을 쓰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다시 "비결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어느 순간에는 내가 재밌다고 한 것들을 안 좋아해 주실 때도 있고, 별 생각 없이 한 걸 좋아해 주실 때도 있다.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할 뿐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진실의 주둥이' 사건으로 끈 떨어진 백수가 되고도 오직 의리로 주상숙의 곁을 지키는 비서실장 박희철 역의 김무열은 라미란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김무열은 "사회적 가면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어느 정도 선의에 기반한 가면과 거짓 속에서 살게 되는데 이걸 벗어던지면 후련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 거침없이 내뱉으며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지만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을 순간적으로 주워 담고, 또 무의식의 말이 나온다는 게 쉽지 않더라. 이래서 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주상숙의 남편으로 재등장하는 윤경호는 "세계관이 확장됐다. 1편을 찍을 땐 코미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또 라미란 선배님의 남편이라 걱정했다. 감독님께서 '더티 섹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네가 충분히 잘 생겼다는 걸 입증하겠다'며 최면을 걸어줬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그걸 믿고 이번엔 더 까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 역으로 함께하는 박진주를 언급하며 "든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진주는 화려한 싱글이 된 후 하와이에서 돌아와 주상숙의 집에 얹혀사는 시누이 봉만순 역을 맡았다. 봉만식을 쏙 빼닮은 말재주로 주상숙의 골칫덩어리로 급부상하는 배역이다. 박진주는 "재미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코미디 영화 자체는 처음이라 엄청난 부담을 갖고 했다. 어깨 너머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면서 했다. 최대한 봉만순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현우는 수많은 도지사를 모셔 오며 쌓아온 노하우로 중무장한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으로 주상숙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조태주 역을 연기한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도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서현우는 "도민 분들이 오셔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더라. 주차장 위치를 묻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윤두준은 젊은 나이에 여유와 재력을 모두 지닌 '영 앤 리치' 건설사 CEO 강연준 역을 연기한다. 냉철한 표정과 온화한 말투로 주상숙을 비롯한 도청 사람들을 쥐락펴락한다. 이날 해외 일정 탓에 불참한 윤두준을 대신해 캐릭터를 설명한 장유정 감독은 "윤두준의 분량이 많지는 않은데 그 회차의 2배 이상의 리딩을 한 것 같다. 굉장히 성실하고, 본인이 그간 안 해본 역할을 한다는 것에 진심이었다. 많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직한 후보2' 팀은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에서 나오는 더 강력한 웃음을 강조했다. 라미란은 "감독님이 1편에 비해 정말 몇 배로 준비를 해오셨더라. '이걸 다 찍는다고?'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새로운 인물과 환경 덕에 이야기도 더 다채로워졌다. 배꼽 도둑을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할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경호는 "코미디가 혹독한 작업이더라. 웃음을 주기 위해 때로는 내 자아를 내던지고 연기해야 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1편 때는 감독님이 선을 많이 정해줬다. 교무실에 불려가듯 만족할 때까지 테이크를 주셨다"면서 "이번에는 김무열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팔짱을 낀 채로 쳐다보다가 '과하다', '이러면 재미없다'고 얘기를 하더라. 시도 때도 없이 '진실의 주둥이'를 내게 보여주더라. 옆에서 동료 배우들이 정신을 차리게 해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김무열은 "코미디라는 게 혹독하고 외로운 작업인 것 같다. 웃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었다"면서 "믿고 있는 사람, 동료들과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 작업하면서 경호 형이나 미란 누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후회되는 것을 넋두리처럼 늘어놓기도 했다. 근데 경호 형한테는 그게 잔소리로 들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진주는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과장할 것 같은데, 선배님들이 오히려 과장하지 않는 걸 보고 놀랐다. 나도 코미디 연기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맞추는 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 하더라"고 전했고, 서현우는 "코믹한 장면을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절실했다.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 있으면 온 마음을 다해 연기했다. 그게 과장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팀 분위기 자체가 그랬다"고 했다.
장 감독은 "1편에서는 자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 2편에서는 다른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하더라. 촬영이 끝나면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이런 애드리브를 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쳤던 이들이 영화를 통해 시원하게 웃을 수 있길 바랐다.
윤경호는 "우리의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좋은 일보다는 항상 못마땅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많이 해소하고, 힐링하고, 마음껏 웃으실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김무열은 "대본을 받았을 때 익숙한 반가움이 있었다. 거기에 신선함이 더해져서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웃음이 호흡에 좋다더라. 지금 호흡기 건강이 중요한 때이지 않냐. 여러분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질 '정직한 후보2' 많이 기대해 달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라미란은 "요즘 (영화 티켓) 가격도 많이 올라서 극장 가는 게 쉽지만은 않고,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직한 후보2'와 동시기에 코믹 영화 '컴백홈' 개봉을 앞둔 그는 "내가 과연 여러분들의 배꼽을 훔칠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며 "'정직한 후보2' 보러 극장으로 '컴백홈'!"이라고 외쳐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정직한 후보2'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2'는 오직 선의만으로 목숨을 걸고 한 청년을 구해내면서 정계 복귀의 새로운 기회를 얻어낸 주상숙(라미란 분)이 다시 한번 권력의 맛에 취해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통해 낭비되는 혈세들, 고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오염되는 환경,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꼬집으며 현시대의 모습과 묘하게 닮아있는 사회 문제들을 지적한다.
앞서 '정직한 후보'는 2020년 2월 개봉해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던 바다. 기존에 완벽한 코믹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에 더해 이번에는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도지사가 된 라미란의 변신은 단연 '정직한 후보2'의 기대 포인트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주상숙은 고향인 강원도로 돌아가 몸을 낮춘 채 호시탐탐 정계 복귀 타이밍만을 재며 살아가다가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면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도지사 자리에 안착한다. 특히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해 2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라미란은 "작년에 수상소감으로 배꼽 도둑이 되어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망언을 한 이후에 많은 반성을 하고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해 개봉을 앞둔 이 시점까지 오게 됐다"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코미디 연기 비결에 관해 묻자 라미란은 "비결은 없다"면서도 "사실 37번 기술을 쓰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다시 "비결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어느 순간에는 내가 재밌다고 한 것들을 안 좋아해 주실 때도 있고, 별 생각 없이 한 걸 좋아해 주실 때도 있다.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할 뿐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진실의 주둥이' 사건으로 끈 떨어진 백수가 되고도 오직 의리로 주상숙의 곁을 지키는 비서실장 박희철 역의 김무열은 라미란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김무열은 "사회적 가면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어느 정도 선의에 기반한 가면과 거짓 속에서 살게 되는데 이걸 벗어던지면 후련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 거침없이 내뱉으며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지만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을 순간적으로 주워 담고, 또 무의식의 말이 나온다는 게 쉽지 않더라. 이래서 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주상숙의 남편으로 재등장하는 윤경호는 "세계관이 확장됐다. 1편을 찍을 땐 코미디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또 라미란 선배님의 남편이라 걱정했다. 감독님께서 '더티 섹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네가 충분히 잘 생겼다는 걸 입증하겠다'며 최면을 걸어줬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그걸 믿고 이번엔 더 까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 역으로 함께하는 박진주를 언급하며 "든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진주는 화려한 싱글이 된 후 하와이에서 돌아와 주상숙의 집에 얹혀사는 시누이 봉만순 역을 맡았다. 봉만식을 쏙 빼닮은 말재주로 주상숙의 골칫덩어리로 급부상하는 배역이다. 박진주는 "재미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코미디 영화 자체는 처음이라 엄청난 부담을 갖고 했다. 어깨 너머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면서 했다. 최대한 봉만순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현우는 수많은 도지사를 모셔 오며 쌓아온 노하우로 중무장한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으로 주상숙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조태주 역을 연기한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도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서현우는 "도민 분들이 오셔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더라. 주차장 위치를 묻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윤두준은 젊은 나이에 여유와 재력을 모두 지닌 '영 앤 리치' 건설사 CEO 강연준 역을 연기한다. 냉철한 표정과 온화한 말투로 주상숙을 비롯한 도청 사람들을 쥐락펴락한다. 이날 해외 일정 탓에 불참한 윤두준을 대신해 캐릭터를 설명한 장유정 감독은 "윤두준의 분량이 많지는 않은데 그 회차의 2배 이상의 리딩을 한 것 같다. 굉장히 성실하고, 본인이 그간 안 해본 역할을 한다는 것에 진심이었다. 많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직한 후보2' 팀은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에서 나오는 더 강력한 웃음을 강조했다. 라미란은 "감독님이 1편에 비해 정말 몇 배로 준비를 해오셨더라. '이걸 다 찍는다고?'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새로운 인물과 환경 덕에 이야기도 더 다채로워졌다. 배꼽 도둑을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할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경호는 "코미디가 혹독한 작업이더라. 웃음을 주기 위해 때로는 내 자아를 내던지고 연기해야 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1편 때는 감독님이 선을 많이 정해줬다. 교무실에 불려가듯 만족할 때까지 테이크를 주셨다"면서 "이번에는 김무열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팔짱을 낀 채로 쳐다보다가 '과하다', '이러면 재미없다'고 얘기를 하더라. 시도 때도 없이 '진실의 주둥이'를 내게 보여주더라. 옆에서 동료 배우들이 정신을 차리게 해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김무열은 "코미디라는 게 혹독하고 외로운 작업인 것 같다. 웃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었다"면서 "믿고 있는 사람, 동료들과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 작업하면서 경호 형이나 미란 누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후회되는 것을 넋두리처럼 늘어놓기도 했다. 근데 경호 형한테는 그게 잔소리로 들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진주는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과장할 것 같은데, 선배님들이 오히려 과장하지 않는 걸 보고 놀랐다. 나도 코미디 연기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맞추는 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 하더라"고 전했고, 서현우는 "코믹한 장면을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절실했다.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 있으면 온 마음을 다해 연기했다. 그게 과장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팀 분위기 자체가 그랬다"고 했다.
장 감독은 "1편에서는 자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 2편에서는 다른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하더라. 촬영이 끝나면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이런 애드리브를 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쳤던 이들이 영화를 통해 시원하게 웃을 수 있길 바랐다.
윤경호는 "우리의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좋은 일보다는 항상 못마땅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많이 해소하고, 힐링하고, 마음껏 웃으실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김무열은 "대본을 받았을 때 익숙한 반가움이 있었다. 거기에 신선함이 더해져서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웃음이 호흡에 좋다더라. 지금 호흡기 건강이 중요한 때이지 않냐. 여러분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질 '정직한 후보2' 많이 기대해 달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라미란은 "요즘 (영화 티켓) 가격도 많이 올라서 극장 가는 게 쉽지만은 않고,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직한 후보2'와 동시기에 코믹 영화 '컴백홈' 개봉을 앞둔 그는 "내가 과연 여러분들의 배꼽을 훔칠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며 "'정직한 후보2' 보러 극장으로 '컴백홈'!"이라고 외쳐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정직한 후보2'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