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은 늘고 전환사채(CP)·단기사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21조29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 규모는 7031억원으로 전월 대비 44.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가 54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7.1%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유상증자는 1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82.2% 감소했다.

7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20조5950억원으로 전월보다 22.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780억원으로 전월 대비 86.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증가함에 따라 차환발행이 증가했으며 운영, 시설 자금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7조2557억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7월 상환액(4조8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을 지속했다.

7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32조4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 2.8%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43조8662억원으로 전월 대비 26.4% 늘었다. 7월말 CP 잔액은 238조9826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88조59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2.8% 줄었다. 일반단기사채는 59조957억원으로 전월 대비 20.1% 감소했다. PF-AB단기사채는 16조9972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12조4989억원으로 모두 전월 대비 각각 8.5%, 4.1%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3조7068억원으로 전월 대비 9.0% 줄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