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마저…반년 만에 8억 '뚝' 한파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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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8억원이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호가, 40억원으로 내려
압구정 현대 등 고가 단지들도 호가 하락세
"국민 평형에 국한된 하락…대형은 고공행진"
전용 84㎡ 호가, 40억원으로 내려
압구정 현대 등 고가 단지들도 호가 하락세
"국민 평형에 국한된 하락…대형은 고공행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리버파크' 전경.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26294326.1.jpg)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호가는 최근 40억원으로 내려왔다. 올해 1월 같은 면적 실거래액 46억6000만원에 비해 6억6000만원 낮은 액수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신반포'도 올 초 42억원까지 올랐던 호가가 최근에는 30억원대로 하락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은 36억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해 11월 거래가와 같은 액수다.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ZA.30590500.1.jpg)
잠원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집주인들의 기대가 상당히 수그러든 상태"라며 "40억원대 매물도 있지만,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는 집주인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나날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을 기록, 2019년 7월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그간 90 이상을 유지했던 강남권역 수급지수도 89.3으로 내려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2.30983625.1.jpg)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고가 아파트까지 번졌지만, 아직은 국민 평형 위주의 하락이라고 진단한다. 국민 평형 호가가 떨어진 단지에서도 대형 면적은 매물이 없거나 실거래가보다 높은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 호가의 경우 중층은 68억원, 저층은 66억원부터 시작해 최근 실거래가와 같거나 더 높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