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본 사업부 주력 상품인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헤스본 사업부 주력 상품인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브랜드명 헤스본)을 24일 경기도 김포로 이전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 회사의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팬스타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헤스본 사업부는 그동안 임차공장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최신식 자체 공장을 건립했다. 새로 지은 공장은 부지 2만1000여㎡에 건물 면적 1만2000여㎡로 기존 인천공장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새 공장에는 내연기관 지게차 대신 마그네틱을 활용한 무인 전동대차 시스템과 화물 리프트를 도입하는 등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최신 도장기계도 설치했다.

1991년 설립된 헤스본은 정비용 리프트를 주력으로 냉매충전기, 타이어 탈착기, 가스(매연)분석기, 타이어 휠 밸런스, 공기충전기 등 다양한 자동차 정비기기를 개발·생산한다. 부설연구소를 두고 연구개발에 힘써 국내업계 최초로 리프트에 대한 Q마크를 획득했고, X-타입 리프트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 안전규격 CE마크 획득, 특허·실용신안·의장등록 60여건 보유 등으로 국내 정비용 리프트 시장 점유율은 약 70% 수준이다. 미국, 일본, 유럽, 뉴질랜드 등 40여 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신규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기차(EV) 전용 정비기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영학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신규 공장은 시설 재배치와 최신 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효율을 한층 높였다"며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