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IB 만나본 적 없다…모태펀드 감액, 추경으로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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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99% 끝났지만 아직 최종은 아니다"며 "중기부 의사가 100%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놓아야 추경으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년도 예산안 규모에 대해선 "(올해 대비)절반까지 감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트(투자 회수)를 하는 곳들의 추계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올해 예산안은 5200억원 상당이다.
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올해 모태펀드가 잘 안 된다고 해서 내년에 투자할 돈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 열기가 꺼지며 전체적인 생태계 회전이 느려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다음 달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오는 9월 벤처투자에 관한 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여의도의 투자은행(IB)업계를 대상으로 민간 출자를 독려하며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IB업체 한 군데도 만나본 적이 없어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의 의외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달 초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민간 주도 투자시장 전환을 이번 정부 시작점부터 물꼬를 터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