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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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1337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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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오늘 오후 3시께 5.1bp 올라 3.385%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3.392%까지 올라가 지난 6월 14일 고점인 3.456%에 근접했습니다. 10년물은 6.4bp 상승한 3.113%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과 달리 아직 6월 고점(3.47%)과는 거리가 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나흘째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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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날 밤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강연에서 "내 마음 한구석에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이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평가하거나 시장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경제에 자리 잡았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내 예상보다 아마도 더 오랫동안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4%라면 Fed가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고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도록 금리 인상을 늦출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플레이션은 8, 9%에 달할 정도로 높으므로 "인플레이션이 2%로 잘 회복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볼 때만 긴장을 풀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WSJ 기사가 공유된 뒤에 금리가 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얼마를 올리느냐보다는 그 이후를 보고 있는 것 같다. Fed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긴축을 유지할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파월 의장은 9월에 50bp를 올릴지, 75bp를 올릴지는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반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시장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2023년 통화정책이 전환될지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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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엑슨모빌 0.59%, 데번에너지 2.21% 등 에너지 주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OPEC+ 차원에서의 감산 검토 발언이 나온 이후 오름세가 탄탄해졌습니다. 이날 이란이 핵 협상과 관련, 유럽연합이 보낸 답변에 대해 미국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된 뒤 상승 폭은 줄었습니다.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분기 실적을 공개한 노드스트롬은 19.9%, 메이시스는 5.47% 내렸습니다. 크게 불어난 재고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탓입니다.
장 마감 이후 3대 1 주식 분할을 하는 테슬라는 0.22% 소폭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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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은 수요를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지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를 이끌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디플레이션 효과를 무효로 하는 부채 탕감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는 얘기는 당혹스럽다. 미국은 매우 큰 경제여서 이번 지출이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팬데믹 부양책과 비교하면 10분의 1 규모인 데다 몇 년간에 걸쳐 쓰인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Fed의 긴축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이렇게 논란이 되는 정책을 펴기로 한 것은 중간선거 때문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1340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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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세론을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왜 시장이 앞으로도 오를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증시가 올라도 빅테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가 유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발언을 정리합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13391.1.jpg)
▶미국 소비자는 괜찮을 것이고 중국은 경제를 부양할 것이다. 유럽은 불황에 빠질 것으로 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것이 전제다. 그리고 시장을 보면 주식 포지셔닝이 10분위에 있다. 1~100분위 사이에 아주 낮은 10분위에 있는 것이다. 상당한 약세가 이미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세상은 어렵고 우리도 좋다고 보는 건 아니지만, 이미 주가가 그보다 약간 더 나쁘다. 또 시장 가격이 컨센서스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약간 낮아지리라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Fed의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시장 예상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우리는 Fed가 갑자기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반드시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그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올릴 것이고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제약적일 것이고 이미 제약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황은 조금 더 시장 친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월 13일에 8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오는데 우리는 휘발유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식품도 그렇고 항공권, 중고차도 그렇다. 약간 개선될 것이다. CPI 수치는 우리가 8월 초에 본 7월 수치처럼 자비로울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개의 CPI가 나오는 건데 약간의 추세를 보여주었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비둘기 같은 발언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너무 매파적이어서 일종의 시장 교란이나 금융 위기를 일으키지 않기를 기대한다.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Fed가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 논리의 핵심은 아니다.
(왜 거대기술주를 좋아하지 않는가?)
▶우리는 경기순환 주를 좋아한다. 많은 순풍이 불고 있고 그중 하나는 에너지다. 우리가 최고로 확신하는 것이다. 그것도 또 약간의 헤지일 수 있다. 아마도 석유와 가스 가격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간 우리의 선택은 경기 민감 분야다. 인플레이션과 밸류에이션 논쟁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거대기술주 중 일부는 사상 최고치에서 가까운 주가수익비율(P/E),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매우 비쌀 때 사는 것은 약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자릿수 배수인 에너지를 사면 상당한 안전 버퍼가 있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오면 평균 배수는 12배다. 에너지 주식 대부분은 이미 한 자릿수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 우리는 유가가 이번 하락 이후에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원자재에 대해 긍정적이다.
(중국 주식에 왜 투자해야 하나)
▶중국 주식은 지난 1년, 1년 반 동안 크게 내렸다. 어떤 기술주는 70% 이상 떨어졌다. 할인 폭이 크다. 우리는 많은 부정적인 게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그들이 지난 1년간 코로나와 부동산, 경제 정책 등 형편없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종의 긴축 정책도 취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하고 있다. 재정 부양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에 비해 매우, 매우 큰 폭으로 할인되어 있다. 그것을 포착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건 전술적 관점이다. 중국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주가는 작년보다 상당히 많이 변했다.
(JP모건의 S&P500 지수 목표는 연말 4800이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
▶우리의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4700인가, 4800인가에 있다. 우리의 확신은 지수 수준에서 가장 강력하지는 않다. 업종에 더 확신한다. 어쨌든 시장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또한 열려 있다. 확실히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또한 3분기 기업 이익이 다소 약할 것이란 것을 밝혔다. 현실적으로 주당순이익(EPS)은 낮게 조정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조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하락하는 게 아니다. 5달러, 10달러 정도 낮아질 것이다. 마진의 압박이나 달러 강세가 있는 경우에도 여전히 그렇다. 그래서 그런 EPS라면 지수가 4600이든 4700, 4800이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
(ESP가 낮아진다면 이번 랠리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따른 것이라 보는가?)
▶동의하지 않는다. 랠리는 숏커버링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록적인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약세론자들은 한참 동안 계속 시장 약세를 예상했다. CTA 펀드도 그랬다. 그래서 헤지펀드, CTA 펀드 등이 모두 숏커버링을 해야 했다. 랠리는 정말 숏커버에 따른 것이었다. 아무도 실제로 강세를 보거나 기업 이익 증가를 믿지 않았다. 그게 우리 견해다. 그래서 일부 공매도는 사라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무도 강세로 보지 않고 매수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 100명 중의 25명, 아니 10명만 강세로 돌아서도 우리가 보기에는 S&P500 지수 4600은 갈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