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도 개인 사자에 지수는 2460선을 회복했다.

25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66포인트(0.56%) 오른 2461.1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8억원, 236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이 홀로 70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44%), SK하이닉스(-0.43%), LG화학(-0.65%), 삼성SDI(-1.02%) 외 다른 종목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0.51%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 현대차(0.8%), 네이버(0.62%), 카카오(0.4%), 기아(0.91%) 등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06포인트(0.39%) 상승한 796.2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홀로 2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10개 상위주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1%), HLB(0.11%), 카카오게임즈(0.57%), 셀트리온제약(0.13%), 스튜디오드래곤(0.67%)은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펄어비스 등은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세가 확대되고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였음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 등으로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증시 부담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발표하기보단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잭슨홀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64포인트(0.18%) 오른 32,969.2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9%) 상승한 4,14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23포인트(0.41%) 상승한 12,431.5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모두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