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 시 다량의 유독가스와 오염수를 배출할 우려가 있는 폐차장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경기 양주시와 경북 김천시 등 최근 폐차장 화재가 잇따른 데 따라 추진됐다.

본부 소방특별사법경찰은 양주소방서와 합동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양주시 소재 폐차장 21곳을 단속한다.

차량 연료 등 위험물의 불법 저장·취급 여부, 차량 해체과정 중 용단 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또 폐차장 업주를 대상으로 폐차를 일정 면적과 높이로 적재해 화재 발생 시 진화 작업이 용이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2019∼2022년)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폐차장 화재 12건 중 3건이 폐차량 해체과정 중 용단 불티가 주변에 있던 기름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폐차장 화재는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수 침투가 어려워 진화에 긴 시간이 소요되며, 유독가스와 기름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도 우려된다"면서 "앞으로도 정기 단속을 통해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소방, 양주지역 폐차장 21곳 화재 안전 단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