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가 평년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파프리카의 도매가격은 ㎏당 4199원으로 평년(2013~2021년의 8월 파프리카 평균 도매 가격 3112원) 대비 34.9%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79.3%,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1% 비싸졌다.
25일 기준 최근 1년 파프리카 가격(자료=테란)
25일 기준 최근 1년 파프리카 가격(자료=테란)
파프리카 가격이 오른 건 주 출하지역인 강원지역 내 기상 여건이 악화하며 낙과가 발생하고 생육이 지연된 탓이다.

이달들어 파프리카 출하량이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파프리카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강원지역에서는 파프리카 농가가 홍고추, 토마토, 피망 등으로 작목을 전환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전북 남원에서 대추형방울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다.

파프리카는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테란은 파프리카 가격이 다음달 7900원대로 치솟았다가 10월 5100원대, 11월 31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평년 동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24일 기준 KAPI지수는 전일 대비 0.92포인트(0.55%) 내린 165.4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24.81포인트) 대비 40포인트 이상 높다.

※ 한국경제신문은 농축산물 빅데이터 기업 팜에어와 함께 오늘부터 매일 농축산물 동향 기사를 한경닷컴에 게재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 시대에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