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 침수·화재·실종 등 정보 알리는 'K-가드' 앱 개발

대구시·LH 토지주택연구원과 협업…내년 시범서비스 목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침수·화재·실종·독거인 안전 등 11종의 일상 속 각종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K-가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K-가드는 이용자 위치·나이·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라 일상 속 각종 안전 위험을 위험 지점 근처에서 음성·진동·문자 등으로 자동으로 알려준다.

같은 위험이라도 안전 취약도가 높은 시각장애인, 목발·휠체어 사용자, 임산부, 노인에게는 위험 수준이 더 높다는 알림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 파손, 전기선·유리파편 노출 등 주변 위험요인을 촬영해 앱에 제보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에 따라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해당 지역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K-가드가 제공하는 화재·침수·대기질·경사지 위험 등 안전 서비스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구축한 데이터·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가 활용됐다.

ETRI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대구시와 함께 이달부터 3개월간 대구 서구 지역과 인동촌 백년마을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실증에 참여하는 체험단 200명은 3개월간 K-가드 앱을 이용해 활용성·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확보, 오류 제보 등을 하게 된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앱의 완성도·편의성을 높인 뒤 내년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