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사진= 한경스타워즈)
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사진= 한경스타워즈)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확인했지만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현금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종목별 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숨은 진주 찾기가 필요합니다."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사진)은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2292.01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29일 2426.89로 마감하며 5.88% 올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로 평가하고 있다. 추세적 반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와 경기 침체 우려를 경감한 이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박 부장은 2020년 제26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25.83%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 예정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기회의 종목을 포착해 수익률을 달성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 희망퇴직을 앞두고 멋진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대회 기간 중 관심 업종으로 2차전지, 풍력, 로봇, 원전, 방산, 에너지 등을 언급했다. 이들 업종은 7월 미국 금리 인상 후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지만 이를 중심으로 순환매를 대비한 단기 매매를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 10월은 없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9월 중순 이후로는 중기적으로 홀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으로 예상돼 투자금의 50% 이상은 현금 보유하면서 개별주 중심의 단기 매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장은 투자자들에게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결과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한계는 없다"며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주간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확인 가능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