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리스 앤와 (Haris Anwar)

하리스는 블룸버그, 로이트,다우존스 및 더 글로브 엔드 메일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미디어들에서 17년간 기자로 근무했었다.
(2022년 8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주식 액면분할 통해 투자 매력 높이려는 테슬라
  • 매수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비즈니스 펀더멘털
  • 테슬라 주가, 지난 5월 저점 이후 45% 이상 급등

25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905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없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NASDAQ:TSLA)의 주식은 수요일(24일) 폐장을 기준으로 3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이 완료되었고, 주가는 3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주간 차트
테슬라 주간 차트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주식 액면분할은 기업의 가치 또는 투자자 보유분의 가치를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나 액면분할은 현대 증시에서 소매 투자자들의 점점 커지는 영향력과 투자 매력을 높이려는 기업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라지캡 기업 테슬라는 팬데믹 시기에 액면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알파벳(NASDAQ:GOOG),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도 이미 지난 2년 동안 액면분할을 완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액면분할에 근거해 투자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대신, 기업의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따져 보아야 한다.


테슬라 밸류에이션


테슬라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거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평가하는 방법에 있어서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결국 자동차 기업이며, 토요타 등 수익성이 더 좋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누릴 만큼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태양전지 패널 일체형 지붕 타일, 옵티머스(Optimus) 로봇 등 여러 신기술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예측이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창출할 수 없는 수준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다.

올해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FSD 기술이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며 널리 상용화되는 경우 사상 최고 수준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분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엄청난 저가매수세를 끌어들였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예측하기 힘든 2022년 보내면서 중국의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테슬라 주가는 놀라운 반등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7월 동안 강력한 2분기 실적,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법안 등에 힘입어 32% 상승했고,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이었다. 5월 저점 대비 45% 정도 상승한 상태이며, 지금은 인베스팅닷컴 애널리스트 목표주가인 912달러에 가까워졌다.
테슬라 컨센서스 예상치
테슬라 컨센서스 예상치
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러나 극단적인 변동성을 고려할 때 테슬라 주식은 모두에게 적합한 투자처는 아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외에도,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NYSE:TWTR) 인수 계약의 일방적 파기에 따른 소송을 앞두고 있다.

트위터에 호의적인 판결이 나온다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인수를 완료해야 하고, 테슬라 주주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달 초에 머스크는 트위터와의 소송에 앞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69억 달러 어치를 매도했다.


결론


테슬라의 주식 액면분할은 일론 머스크의 비전과 테슬라의 기술적 매력을 신뢰하는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매력을 분명히 높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2개월 동안 강력했던 테슬라 주가 랠리는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간 소송, 거시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

지금 시점에는 소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테슬라에 대해 더 나은 진입점을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전략으로 보인다.

: 필자(Haris Anwar)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