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10개 팀 정체 숨기고 아바타로 공연…"회당 제작비 10억원 이상"
아바타 뮤직 서바이벌 '아바타 싱어'…"상상한 모든 것 구현"
가수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가상의 아바타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신개념 예능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MBN은 25일 경기 하남시 VA스튜디오에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예능 '아바타 싱어'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돈우 CP(책임 피디)는 "방송을 보면 상상한 모든게 표현된다"며 "10년 전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레이저나 특수효과를 한 번에 할 수 없었는데 여기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를 시작하는 전주 10초 만에 눈이 놀라고, 10초 후에는 귀가 놀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바타 싱어'는 증강현실(AR)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국내 정상급 뮤지션 10개 팀을 3D 아바타로 재탄생시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쇼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루트엠엔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심사위원인 팔로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아바타는 탈락과 함께 정체가 공개되며, 단 한 팀이 최정상 아바타 싱어에 오르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윤성 제작총괄은 "'아바타 싱어'에는 증강현실, 리얼타임 애니메이션 등 복합적인 기술이 합쳐져 있다"며 "1년 정도를 준비했고, 한국 예능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김돈우 CP는 "전세계에서 제일 비싼 세단 차 이상의 돈이 들어갔다"며 회당 제작비가 10억이 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스타 팔로워로는 딘딘, 백지영, 김호영, 황치열, 립제이, 조나단, 박미선, 최원영, 황제성 등이 참여했다.

백지영은 "메타버스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여서 처음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며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됐는데, 실제로 공연을 보니 제가 상상 못 한 부분까지 무대에 펼쳐져서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치열도 "보통 무대는 곡의 분위기에 맞게 세팅을 하는데, '아바타 싱어'의 무대는 상상 초월이었다"며 "(아바타마다 능력이 있는데) 한 아바타 공연에서는 향기까지 나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립제이는 "퍼포먼스 구현이 이렇게 멋지게 가능할 줄 몰랐다"며 "(예를 들면) 제가 여러 명의 아바타가 돼서 칼군무를 할 수 있는 장면 같은 것도 구현됐다"고 놀라워했다.

26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아바타 뮤직 서바이벌 '아바타 싱어'…"상상한 모든 것 구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