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7·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의 합작 회사 TMRW스포츠(Tomorrow Sports)가 2024년부터 가상현실 골프 리그를 만든다.

TMRW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2024년 1월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가상현실에서 경기하는 골프 리그 ‘TGL’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며 1월부터 4월까지 6개 팀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TGL은 18홀 가상현실 코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일종의 ‘스크린 골프’와 비슷한 형태가 된다. 경기는 미국 날짜로 월요일 저녁에 치러진다. 경기 시간도 2시간 내외로 맞춰 TV 중계에 최적화해 제작한다.

우즈는 “프로골프의 차세대 진화”라며 “이런 기술력을 활용하면 골프를 TV 프라임타임에 편성할 수 있고, 풋볼이나 농구처럼 앉은 자리에서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