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산국제광고제’가 디지털 콘텐츠를 품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

부산시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2022 부산국제광고제’를 개최한다. 73개국에서 출품한 작품 1만8922편 중 본선에 오른 1745편을 선보인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부터 영문 명칭을 ‘매드 스타즈(MAD STARS)’로 변경했다.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광고의 영역과 역할이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광고제 프로그램 구성은 △마케팅 △광고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매드(MAD), 세상을 바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찾아라’를 주제로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공유할 방침이다.

콘퍼런스는 총 45개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 콘퍼런스’와 일반인 대상의 ‘오픈 콘퍼런스’로 나눠 진행된다. 전문가 콘퍼런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에 힘을 싣는 취지에서 도시 브랜딩 등 홍보 전략과 부산에 대한 통찰을 담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 포럼’ 등이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비즈 매칭 프로그램인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에는 8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전(反戰)과 평화 기원을 담은 작품을 출품한 우크라이나 광고인을 대상으로 특별상 수여식을 개최해 세계 모든 광고인의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품어 부산국제광고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전 세계 기업인과 전문가의 만남으로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