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에서 만나'…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 ( )에서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다양성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환영하며, 3년 만의 오프라인 여성영화 축제의 장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퍼플카펫' 행사에는 올해 박남옥상을 수상한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김지미·예지원 등 영화계 인사 외에도 한국의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진행은 변영주 감독이 맡았다.

가수 황소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의 보이스상, 박남옥상, 고(故) 배우 강수연에 대한 공로패 수상 등이 이어진다.

당초 개막식은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방민아가 진행하고, 가수 김윤아가 축하 무대를 꾸미기로 했었지만 두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참하게 됐다.

방민아의 확진으로 26일 예정된 '걸스 걸스 걸스' 스타 토크 행사도 취소됐다.

개막작으로는 '더 제인스'가 상영된다.

1960년대 후반 미국, 임신 중단 시술을 몰래 진행해 온 비밀조직 제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티아 레슨·에마 필더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내달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33개국 122편, 온라인에서는 15개국 26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97년 시작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등을 조명해왔다.

올해 영화제는 내달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