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반한 구내식당…"점심값 너무 비싸" 직장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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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속 웃는 기업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2분기 실적 개선 '뚜렷'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리오프닝 효과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2분기 실적 개선 '뚜렷'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리오프닝 효과
![기흥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앞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67392.1.jpg)
27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3년 만에 분기 매출 7000억원대를 회복했다.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 82% 늘어난 7209억원, 346억원을 거뒀다.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분기 매출이 7000억원대를 회복했다.
부문별로는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이 26% 뛴 5559억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사업과 레저 및 컨세션 매출은 각각 25%,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4월 거리두기 해제 시점부터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2.27284527.1.jpg)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외식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환경이 개선됐고, 원재료비 상승은 판매가 인상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된 효과"라고 진단했다.
다른 기업들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자회사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2분기 매출이 15% 증가한 655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급식사업부에서 분사한 신세계푸드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6%, 2% 증가한 3537억원,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서며 찾은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역시 올해 상반기 외식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2706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외식사업부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30% 증가했다. 아직 공항 등 컨세션 부문 회복이 더디지만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2.27284511.1.jpg)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식 경기가 크게 회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음식점, 주점, 영화관, 만화카페 등 전 경로에서 수요가 폭발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