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동의대에서 열린 제36회 한일경제경영국제학술대회 개막식 직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일경상학회 제공
26일 부산 동의대에서 열린 제36회 한일경제경영국제학술대회 개막식 직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일경상학회 제공
한일경상학회(회장 이홍배 동의대 교수)는 26일 부산 동의대에서 ‘제36회 한일경제경영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동아시아경제경영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글로벌 대전환 시대: 한일간 무역통상 협력 강화방안 모색’을 주제 삼아 양국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한일 양국 학자가 참가해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한일 협력관계 현주소를 살펴본 후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무역통상 협력 확대 및 공동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종윤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일을 둘러싼 국제통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한일 협력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은 산업구조의 유사성, 경제발전 과정의 긴밀성, 지리적 인접성 및 자유시장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한일 협력을 통해) 국제통상 환경 급변에 신속히 협력할 수 있고,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할 수 있으며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역설했다.

이홍배 한일경상학회장(동의대 교수).
이홍배 한일경상학회장(동의대 교수).
또한 △경제안전보장 측면에서의 한일 협력 방향(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동아시아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 확산과 한일 협력관계(김봉길 일본토야마대 교수) △반도체 산업에서의 한일간 협력 방향(한기조 동의대 교수) 등도 집중 논의, 양국 무역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문제해결 방안과 양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경상학회 이홍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경영 및 무역통상 정책과 전략 방향을 비교 고찰해 한일 양국의 새로운 성장과 협력 메커니즘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일경상학회는 양국간 협력 및 상호 선린우호관계 확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 송달호 ㈜앤써 대표, 양정웅 ㈜케이원 대표에게 ‘한일경제인대상’을 수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