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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입에 쏠린 증시의 눈…저PER株 주목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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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우리 코스피는 어제(25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벌써 3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기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컸습니다.

    외국인은 1,341억원, 기관은 1,005억원 사들였는데요.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늘 하루에만 2,542억원 팔았습니다.

    오늘 증시 상승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6%를 기록했는데요.

    앞서 공개된 속보치 -0.9%보다 소폭 나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25일) 코스피 상승세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에 그친 건데요.

    어제부터 열린 잭슨홀 미팅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에는 잭슨홀 미팅 개최에 따른 경계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말에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인데요.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학자 등이 모여 앞으로의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지금껏 이 자리에서 나온 발언들이 전 세계 시장에 파급력을 가지면서 그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당시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잭슨홀 미팅은 그 해의 경제 현안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는데요.

    올해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를 주제로 열립니다.

    해당 주제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어떤 정책적 방향으로 접근할지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세계 통화정책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오늘 발표에 나선다고요?

    국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는데요.

    파월 의장이 통화 정책과 관련한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서게 되고, 결국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정책을 명확하게 밝히기보다는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잭슨홀 미팅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정책들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강성 발언을 굳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건데요.

    이에 따라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연준 통화결정의 바탕이 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더 의미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는데요.

    근원 PCE가 시장전망치인 4.7%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소폭 조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 발언도 중요하겠지만,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폭의 기준이 되는 경제지표들도 주의 깊게 봐야겠습니다.

    문 기자, 중국이 2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새로 내놨는데,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 알아볼까요?

    <기자>

    네, 중국 정부는 최근 제로코로나로 위축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195조원 상당의 부양책을 발표했는데요.

    대부분이 금융과 부동산 및 건설 인프라 확충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양적 완화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겠고요.

    결국 달러화 강세는 우리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이번 중국의 조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시키고,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자금을 빼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수혜를 받는 일부 종목을 위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중장비 및 건설 관련주가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에 판매법인 4곳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늘 하루에만 15% 상승 마감했고요. 현대건설기계 역시 7.9% 올랐습니다.

    <앵커>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국내 증시의 움직임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문 기자, 오늘 다룰 섹터는 어떤 건가요?

    <기자>

    저PER 종목들입니다.

    증권업계는 올해와 2000년대 초반의 거시경제 환경이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유동성 위축이라든가, 금리 인상, 또 달러화 강세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실적이 탄탄한 저PER 종목들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례로 롯데칠성이 2001년 초 주가는 15만원으로 PER이 2배 미만이었고요. 당시 코스피 평균 PER인 7~8배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연말 주가는 54만원을 넘기는 등 지금과 같은 증시 불황기에 좋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증권업계는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은 현재에도 사용할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요?

    <기자>

    대표적으로 정유주가 꼽힙니다.

    올해 정유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가파른 수요 회복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정유 대장주인 S-Oil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 5,198억원으로 1개월 전(4조 4.392억원), 3개월 전(3조 2,551억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실적 예상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S-Oil의 올해 PER 예상치는 3.97배로 현재 코스피 평균 PER 10배보다 한참 낮습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자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같은 정유주로 분류되는 GS 역시 올해 PER 예상치가 1.85배로 낮은 수준이고요.

    증권업계는 철강주 역시 저PER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의 PER은 각각 1.98배, 2.22배 수준이지만, 실적 예상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주 주목할 만한 일정들 정리해봤다고요?

    <기자>

    네, 다음 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나옵니다.

    30일 미국 6월 주택가격지수를 시작으로, 31일 민간고용지표 등이 발표되고요.

    우리나라 역시 31일 산업활동동향과 무역지수가, 다음달 2일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시간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2‘가 개최됩니다.

    해당 전시회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을 시연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였습니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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