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ETF 돋보기
이번 주(지난 18일~25일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 비중을 소폭 줄였던 다른 운용사들과 상반되는 행보다. 해외 주식에 대한 시각은 운용사 별로 엇갈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 내 삼성전자의 비중을 전주 대비 1.72%포인트 늘렸다. 상위 20위 종목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것이다. 다만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의 비중은 0.02%포인트 줄였다. 반도체 업황 반등보다는 삼성전자의 독주에 베팅한 셈이다.
이는 다른 자산운용사와는 다른 행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주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 ETF' 내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전주 대비 0.3%포인트 줄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 내에서도 삼성전자의 비중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두 운용사는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비중도 소폭 줄였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 지속해서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한화솔루션을 상위 20위 종목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많이 비중을 줄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전주 대비 3.31%포인트 비중을 줄였다. 다른 운용사들은 국내 액티브 ETF 내에서 특별히 비중을 늘리거나 줄인 종목이 없었다.
해외 액티브 ETF들의 행보는 엇갈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전주 대비 1.56%포인트 줄이며 가장 크게 줄였다. 대장주인 애플의 비중도 전주 대비 0.56%포인트 줄였다. 반면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 액티브ETF'는 애플과 테슬라의 비중을 각각 전주 대비 0.17%포인트, 3.34%포인트 늘렸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은 0.03%포인트 줄였다.
이밖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는 온세미컨덕터의 비중을 전주 대비 1.29%포인트 늘려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NXP세미컨덕터의 비중은 0.94%포인트 줄여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을 축소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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