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확진자 156만명에 달해…"일상생활 지장 초래 고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있으면 10일 동안, 증상이 없으면 7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

하지만 무증상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하면 자가격리 기간에도 생필품 구매 목적의 외출 등은 허용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도 유증상자는 10일에서 7일, 무증상자는 7일에서 5일로 각각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156만1288명에 달한다.

요미우리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자택 요양하는 사람이 많고, 혼자 사는 사람 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어 이를 배려하는 조치"라며 무증상자 외출 허용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