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 유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 서임식이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사진=뉴스1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 유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 서임식이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사진=뉴스1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27일(한국시간) 바티칸에서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반지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받으며 추기경에 공식 임명됩니다.
이번 서임식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병극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과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서임식에서는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20여 명의 새로운 추기경이 서임된다.

교황선출권은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주어진다. 유 추기경은 현재 72세(만 70세)로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향후 교황 선출회의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흥식 추기경 서임과 2023년 한국-교황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