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대비 이재민 화재안전 집중점검…경보기 무상교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추석 연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이재민 대피시설 74개소에 긴급 소방시설 이동정비반을 투입해 화재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개선 조치를 하는 등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본부와 서울시 의용소방대 등이 지난 23일까지 167회 실시한 수해 현장 복구지원 활동 과정에서 파악한 불안 요소도 보완할 계획이다.

침수피해를 본 반지하 주택에는 주택화재경보기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구청,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가스시설 안전 점검을 한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건축물 중 시설물 복구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물에는 행정적인 지원도 한다.

소방시설 자체점검 등의 유예(연기)가 필요한 건축물의 관계자가 관할 소방서에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자체점검 기한을 연장해준다.

침수 피해를 본 건축물의 관계인은 피해를 증명하는 증빙 서류를 포함한 신청서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본부는 추석 연휴 전후로 많은 시민이 이용할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567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추석에도 가족이 방문하지 못하는 고령층을 위해서는 주택화재경보기 설치를 지원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시민이 거주하는 세대 중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있지 않은 주택이며, 신청은 본인 또는 가족이 본부 홈페이지에서 10월 말까지 하면 된다.

본부는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추석 연휴 전날인 다음 달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이 기간에 시내 25개 소방서 등은 긴급 소방력 동원을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화재예방 순찰, 소방차 긴급통행로 확보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119 신고 접수를 담당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연휴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 등에 대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병·의원 약국 안내, 응급의료상담 등을 차질 없이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