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본 용산구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본 용산구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업무·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맷값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나타났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올해 1~7월(7월은 22일까지, 일부 거래 미포함) 서울 업무·상업시설의 3.3㎡당 평균 매맷값을 조사한 결과 용산구는 연면적 기준으로 3.3㎡당 7716만원으로 집계됐다.

용산은 용산역 인근 개발로 최근 부동산 가치가 치솟았다. 아모레퍼시픽과 LS, LG유플러스, 하이브 등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데다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용산 푸르지오 써밋', '용산센트럴파크' 등 고급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며 상권이 살아나서다.

지난해 말 한미연합사령부가 평택 미군기지로 옮겼고, 올해 5월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개발 기대감은 한층 더 커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과 한남 뉴타운 재개발 등의 대형 개발 사업도 대기 중이다.
올해 1~7월 서울 업무∙상업용 3.3㎡당 평균 매맷값. 사진=알스퀘어
올해 1~7월 서울 업무∙상업용 3.3㎡당 평균 매맷값. 사진=알스퀘어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다만 용산은 소형 상업·업무용 빌딩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며 "평당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측면이 있다"고 했다.

용산에 이어 △종로구(3.3㎡당 7059만원)와 △중구(6884만원) △강남구(6725만원) △성동구(6542만원) 등 평 단가는 모두 3.3㎡당 6000만원을 웃돌았다. 성수동은 명품과 유명 식음료(F&B) 브랜드가 몰리며, 리테일 상권의 선전이 두드러진 성동구는 강남구 수준까지 업무·상업용 건물 가격이 올랐다.

토지 기준으로 보면 강남구의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3.3㎡당 1억6120만원에 달했다. △서초구(1억2227만원) △중구(1억909만원) △용산구(1억482만원) △성동구(1억246만원) △종로구(95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