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긴축 불가피하지만 서민·미래에 확실히 쓸 것"

'이재명' 민주당에 "국익 위해 하나 돼야"
'내부 갈등' 국민의힘에 "결정 존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긴축 재정을 할 수밖에 없지만 서민의 생활 안정과 미래를 위한 투자 등 돈을 쓸 때는 확실히 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회견에서 "지금 나라빚이 몇년 새 많이 늘어 1000조에 육박하고 물가와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협의와 관련해 "추석 성수품은 1년 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잡았고, 수해 재난지원금을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에 확실히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한 야당에는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돼야한다"며 협치의 제스처를 취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의 의원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정이라면 그 결정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충분히 합리적이고 합당한 결론을 잘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