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기업 찾아라…매출액·현금흐름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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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기업 찾아라…매출액·현금흐름 변화에 '주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30307050.1.jpg)
○매출액 연속 상승 기업에 주목
29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 중이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적어도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추가 인상까지 이뤄진다면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위기에 강한 기업 찾아라…매출액·현금흐름 변화에 '주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1051153.1.png)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도 가파른 매출액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성장률은 각각 25.6%, 33.2%다. 연초 대비 6월말까지 12% 하락했던 주가는 현재는 6월말 대비 16.3% 올랐다. 상위 두 종목 모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었다.
이밖에도 헬스케어주 셀트리온, 방산주 LIG넥스원,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기업인 대덕전자, 엔터주 YG엔터테인먼트 등도 매출액이 꾸준히 올라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대해볼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현금흐름으로 성장주 ‘고르기’
성장주도 눈여겨 볼만하다는 조언이다. 기업 이익증가율이 낮은 국면에서 성장주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증가율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S&P500 성장주와 MSCI ACWI 성장주의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했다.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를 고를 때 잉여현금흐름(FCF)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이 쌓이는 시기로 접어들면 투자효율이 증가해 성장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내년 잉여현금흐름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은 아이센스다.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연구개발(R&D) 사업과 공장 증설 등에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잉여현금흐름은 작년 -304억원, 올해 예상치도 -15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아이센스의 내년 영업현금흐름이 220억원으로 상승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평가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